역사를 기억하는 공원을 넘어, 역사를 써 내려가는 공원으로

부산시민공원은 한국전쟁의 흔적과 함께, 부산 지역의 기억을 지키고자 조성된 역사 공원이다. 하지만 과거의 흔적이 공원 곳곳에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용객들이 지역의 역사를 기억하는 공간으로서의 의미를 충분히 인식하거나 체감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자 지역의 역사를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을 제안한다.

본 프로젝트는 시민들의 일상 기록을 수집하는 공간을 ‘라키비움’의 형태로 재해석하여 방문자들이 직접 부산 지역의 역사를 기억하고 써 내려가도록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