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은 시간이 흐를수록 외관은 낡지만 공간의 가치는 짙어 진다. 부산 산복도로 마을의 오래된 아파트는 피난시절부터 함께해 온 주민들이 서로 의지하며 살아온 곳으로 공간이 가지는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러한 공간의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재건축이 아닌 철골구조의 프레임을 활용하여 아파트단지를 리모델링 하고자 한다. 또한 아파트 내 소통공간을 계획하여 과거 끈끈했던 주민간의 유대감을 이어 나갈 수 있는 주거공간을 만드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이다.